조용한 곳에서 자연과 함께 산책하고 싶었던 주말.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향한 곳은 바로 남양주 진접에 위치한 봉선사예요. 예전부터 여러 번 찾았던 절이지만, 새로 지은 일주문과 연못가 연꽃 풍경, 그리고 광릉수목원으로 이어지는 숲길까지 천천히 걸어볼 수 있었답니다.
💧입구의 일주문, 첫인사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건 주차장 입구에 새롭게 들어선 일주문이었어요. 원래 있던 일주문을 두고, 또 새로 지어 봉선사의 명성을 자랑하는 것 같네요. 목재는 깨끗하고 단단해 보이고, 기와도 말끔하게 손질되어 있었어요. 오래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새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이 인상 깊었죠.
💧연꽃 연못 따라 걷는 길
절로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연못 쪽으로 발길이 향해요. 나무 데크가 설치된 산책길은 물가 바로 옆을 따라 이어져 있어서 한걸음 한걸음이 힐링입니다. 연못 가득 핀 연꽃은 6월이면 절정을 이루고, 매년 연꽃축제도 열린답니다.
💧연꽃 사이 고요한 불상
데크 끝자락에는 단정히 서 있는 석불이 한 분 계세요. 연못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놓여 있어서, 고요하게 자연을 지키는 느낌이 들어요.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은 스폿이랍니다.
💧숲 속의 마애불과 맑은 공기
숲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자연 속에 새겨진 부처님의 모습도 만나게 돼요. 초록 배경 속에서 마주한 이 장면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줍니다. 한참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게 되더라고요.
💧자세히 보면 더 고요한 미소
근접해서 보면 더욱 따뜻하고 부드러운 부처님의 얼굴. 그 미소 하나에 절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작은 동전 하나 얹어 소원을 비는 분들도 보이더라고요.
💧연못 둘레, 자연 그대로
연못 주위에는 수생식물이 빽빽하게 자라 있어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요. 봄에는 노란 붓꽃이 피고, 여름이면 초록이 진하게 우거져 마치 자연 정원을 걷는 기분입니다.
💧평지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봉선사는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형 절터라서 산책하기 정말 편해요. 나이 드신 분들도 천천히 걸을 수 있고, 사진 찍기도 좋아요. 고요한 풍경 속에서 절의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요.
💧숲이 품은 절집
숲 속에 포근히 안긴 듯한 절의 전경. 오래된 절이기에 나무들이 아주 크고 잘 자라 있어요. 특히 여름철이면 그늘이 많아 걷기에 아주 좋아요. 숲길을 천천히 걸으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광릉수목원 연결길
절을 다 돌아봤다면, 광릉수목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꼭 걸어보세요. 숲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1시간 정도 천천히 걷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답니다. 2025년 6월 현재 기준, 새벽 5시 반부터 저녁 7시까지만 개방한다는 점 기억하세요!
💧도심 속 걷는 힐링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걸 느껴요. 차도 옆이지만 조용하고 나무들이 도로를 감싸고 있어서 작은 숲길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리고 수목원 옆 차량길은 최고 속도 30km로 제한되어 있어 시끄럽지 않아요.
🌿 마무리 솔직 후기
봉선사는 늘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라 좋지만, 요즘은 연꽃 풍경까지 더해져서 더 풍성한 느낌이에요. 평지라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고, 인근 세조와 정희왕후의 왕릉인 광릉, 그늘이 있는 수목원 산책로, 포천 고모리 저수지, 다양한 먹거리 식당들까지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완벽합니다.
봉선사 가는 길을 포함한 광릉숲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걸로 특히 유명하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수목원이 있기에 인근에 축사가 하나도 없어 더운 여름에도 숲향이 좋아요. 자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봉선사 연꽃 축제와 템플스테이가 가능한 산사라는 점도 잊지 마세요!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 (부평리 255)
⏰연꽃축제 : 매년 6월, 연못 일대에서 개최, 광릉수목원 무료 개방
🚶산책코스 :
1) 봉선사 경내 + 광릉수목원 숲길 (총 2~2.5시간)
2) 고모리 저수지 일대 (총1~1.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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